안녕하세요. 배곧샤인치과의원입니다.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잇몸이 시리다는 분들이 부쩍 많아지셨어요. 오늘은 씹을 때마다 통증을 호소하셨던 뼈흡수 임플란트 증례 하나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혹시 어금니 쪽으로 음식을 씹을 때마다 시큰하고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시나요? 겉보기에는 잇몸이 크게 부어 보이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안쪽에서는 이미 뼈가 상당히 흡수되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환자 케이스 개요
내원 당시 진단 상황
내원하셨던 분은 50대 후반 남성 환자분이셨습니다. 전체적인 치주 상태를 확인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아래쪽 어금니 부위를 씹을 때마다 통증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파노라마 촬영과 정밀 검진을 함께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한 치주염 진행이 확인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치주 상태가 좋지 않았고, 다수의 치아에서 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아래쪽 어금니 부위는 뼈흡수 임플란트를 계획할 때 가장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부위였습니다. 왜냐하면 신경관 가까운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위치였기 때문입니다.
진단·치료 과정
신경관 가까운 부위의 난이도
왜 이 부위가 어려웠을까
어금니 부위, 특히 하악 어금니는 아래쪽으로 하치조신경관이 지나갑니다. 치주염이 오래 진행되면 잇몸뼈가 서서히 흡수되면서 신경관과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이 환자분의 경우가 정확히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뼈흡수가 신경관 가까운 위치까지 진행되어 있어서, 처음 계획했던 위치에 임플란트 식립 자체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금니 하나쯤은 그냥 두어도 괜찮겠지"라고 오해하시는데, 실제로는 씹는 힘이 가장 많이 실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뼈흡수가 진행되면 전체 교합 구조에도 영향을 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케이스는 단순히 발치 후 바로 식립하는 방식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초진 파노라마 — 하악 어금니부 뼈흡수 소견
치료 계획과 단계적 접근
치료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발치가 필요한 치아와 보존이 가능한 치아를 명확히 구분하는 일이었습니다. 다수 치아의 단순발치를 진행하면서, 일부 부위는 6개월 정도의 관찰 기간(waiting)을 두고 식립 가능 여부를 다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신경관 가까운 임플란트 식립이 예상되는 부위는 특히 더 보수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앞니 부위는 발치 후 바로 보철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임시 틀니(flipper)를 우선 장착해드렸고, 저작이 가능한 부위부터 식립과 골이식을 병행했습니다. 환자분이 수술 자체에 대한 부담이 크셨던 터라, 의식하진정법(수면마취)을 적용해 진행했습니다.
발치 및 1차 식립 진행 부위
신경관 가까운 임플란트 식립 과정
신경관 가까운 임플란트, 실제로 어떻게 진행했나
가장 까다로웠던 부위는 아래쪽 어금니였습니다. 네비게이션 가이드를 이용해 정밀하게 식립 위치를 계획했지만, 실제 수술 중 확인해보니 잔존골이 예상보다 훨씬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식립을 진행하면 신경 손상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자리에서 식립을 강행하지 않고 골이식만 먼저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계획 변경이 아니라, 실제로 신경관 가까운 임플란트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판단이었습니다. 골이식 후 뼈가 어느 정도 재생되는 기간을 기다린 뒤, 다시 한번 네비게이션 가이드를 이용한 식립을 시도했습니다.
골이식 진행 부위 — 신경관과의 거리 확보 목적
이 케이스는 쉽지 않았습니다. 뼈흡수 임플란트 증례 중에서도 식립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했고, 만약 최종적으로 식립이 어렵다면 특수 보철을 포함한 대안까지 함께 설명드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골이식 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재평가한 결과, 안전한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식립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식립 후 방사선 사진
결과·경과
치료 경과와 보철 고려
치료 중반, 환자분께서는 "씹을 때 아프던 게 많이 줄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만 전체 보철까지 완성되기 전이라 아직 최종 결과를 말씀드리긴 이르고, 앞니 부위 보철 제작 시에도 간섭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를 조정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뼈흡수 임플란트는 식립만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이후 보철 설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 케이스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마무리
정리 및 권고사항
정리하자면,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을 단순한 일시적 불편함으로 넘기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그 안쪽에서는 뼈흡수가 신경관 가까운 위치까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고, 신중한 진단과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모든 뼈흡수 임플란트 증례가 이렇게 복잡하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만, 씹을 때 통증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은 정밀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끝까지 지켜드리는 것이 먼저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것이 저희가 지키는 원칙입니다. 가까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배곧샤인치과의원 드림
환자 동의하에 작성되었으며 개인정보는 완전히 익명 처리되었습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