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 포스팅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인
저 남호진이 직접 작성하는 글입니다.
인용 시에는 출처를 명시해주시고,
무단 도용 발견 시에는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치과의사 남호진입니다.
재신경치료와 발치 고민
재신경치료가 어렵다는데,
꼭 발치해야 하나요?
다른 병원에서 재신경치료를 받다가
잘 안 돼서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렇게 오셔서
발치 후 임플란트로 방향을 바꾼
한 환자분의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초진 및 치아 상태
초진
이 환자분은 왼쪽 아래 어금니를
다른 곳에서 재신경치료 받던 중,
최종 보철물이 임시로 붙어 있는 상태로
치아를 살릴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오셨습니다.
현미경으로 재신경치료가 가능한지
다시 살펴봤는데요,
이미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10차례나 시도하여
치아가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발치와 치료 방향 판단
다른 병원 치료를
이어가는 게 나을까요?
치아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리하게 신경치료를
계속하는 게 답은 아닙니다.
여러번 치료하여 남아있는 치아가 부족하면
살려도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정확히 다시 진단하고,
발치 후 골이식과 임플란트로
방향을 바꾸는 편이
환자분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치아를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진단과 발치 치료 시작
진단 · 치료 시작
#36은 신경치료 과정에서
신경관이 변형되어 신경관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37 또한 신경관이
C자로 휘어있는 근관 형태였고,
이미 근심쪽으로 치아 삭제량이 많아
재치료시 잔존 치아가 빈약해
수명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두 치아 모두 발치를 하기로 계획하였고
#36은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
#37은 신경관과의 거리가 가까워
발치 후 약 넉 달동안 뼈가 아문 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발치 후 임플란트 수술 과정
#37 발치 후 임플란트 1차 수술
앞서 식립한 #36 임플란트는 임시치아를 올려
기능을 회복시켜두었습니다.
그리고
약 넉 달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37의 임플란트 1차 수술을 했습니다.
발치 직후 사진과 비교하시면,
발치와에 뼈가 차오를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아문 뒤에 심어서
초기 고정력도 좋았습니다.
3개월간의 골유합 기간을 거친 후
#36 ,37 치아를 연결하여
최종 보철이 완성되었습니다.
임플란트 보철 연결 이유
임플란트 보철,
꼭 연결해야할까요?
위 케이스처럼 두 개 이상의 임플란트가
연달아 식립된 경우 최종 보철을
연결하여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자연치아와 임플란트의 구조적인 차이때문인데요,
자연치아에는 치아의 뿌리를 둘러싼
"치주 인대"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는 저작력을 흡수해주는 쿠션 역할을 해줍니다.
반면에 임플란트는 골유착을 통해
직접적으로 치조골과 결합되어 있어
충격 흡수를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특히 수직으로 가해지는 압력은 강하게 견딜 수 있지만
측면으로 가해지는 힘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이는 임플란트 보철물과 픽스처의 기계적 합병증과
치조골의 생물학적 유착 실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철물을 묶어서 제작함으로서
임플란트에 가해지는 저작력을 균등하게 분산시켜
임플란트의 실패, 보철의 탈락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 입니다.
치료 전후 및 당부
임플란트 치료 전/후
이번 케이스에서 중요했던 건
무리하게 신경치료를 이어가기보다,
정확한 진단으로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비슷한 상황으로 고민 중이시라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 방향을 다시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 모든 시술 및 수술 후에는 개인에 따라
염증, 과다출혈, 신경손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