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 좋다는 유산균과 영양제, 먹으면 잇몸이 나아지나요?
먹는 것으로 잇몸 염증의 원인인 세균막과 치석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보조로 쓸 자리와, 지금 당장 치과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태를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일이 반복되면 먹는 것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시게 됩니다. 구강 유산균, 잇몸 영양제, 잇몸 전용 치약이 그렇게 손에 들어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관리가 되고 있는 잇몸에 보조로 쓰는 것은 가능하지만, 지금 붓고 피가 나는 잇몸을 그것으로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잇몸 염증을 만드는 것은 치아 표면에 단단히 붙어 있는 세균막이고, 붙어 있는 것은 입으로 무엇을 넣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순서를 바꿔 말씀드립니다. 먼저 재고, 떼어내고, 그다음에 보조 수단을 고르는 것입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치아 표면에는 식사 후 몇 시간이면 세균과 그 분비물이 섞인 얇은 막이 생깁니다. 이 막은 물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치아에 달라붙어 자리를 잡고, 시간이 지나면 층이 두꺼워집니다. 우리 몸은 이 막을 침입으로 받아들여 잇몸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그 과정에서 혈관이 늘어나 잇몸이 붉어지고 부풀며 칫솔질에도 쉽게 피가 납니다. 여기까지는 막을 제거하면 대개 가라앉습니다. 문제는 막이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으로 내려가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이에 자리를 잡는 경우입니다. 그 깊이에서는 칫솔모가 닿지 않아 염증이 계속되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치아를 붙잡고 있던 뼈가 함께 줄어듭니다.
그 막이 하루 이틀 남아 있으면 침 속의 칼슘과 인이 스며들어 돌처럼 굳습니다. 이것이 치석입니다. 굳은 뒤에는 칫솔질로도, 가글로도, 먹는 것으로도 떨어지지 않고 기구로 긁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치석의 거친 표면에는 새 세균막이 더 잘 붙기 때문에, 치석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같은 자리에서 염증이 되풀이됩니다. 영양제나 유산균이 손대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먹는 것은 몸 안쪽을 지나가고, 염증의 원인은 치아 표면에 바깥쪽으로 붙어 있습니다.
그러면 유산균과 영양제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제품이 내세우는 원리는 대개 입안에 사는 세균의 구성을 바꾸는 것입니다. 입안에는 원래 수많은 종류의 세균이 살고 있고 그 균형이 깨질 때 문제가 생기니, 유익한 쪽을 늘려 균형을 당겨 보겠다는 접근입니다. 방향 자체가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다만 그 접근이 닿을 수 있는 범위와 닿을 수 없는 범위를 나눠 보셔야 합니다. 입안이 건조해 세균이 쉽게 쌓이는 조건이거나 구취가 신경 쓰이는 정도라면 보조로 써 볼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치석이 쌓이고 잇몸 틈이 깊어진 상태는 세균의 종류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여서, 그 구조를 정리하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습니다.
잇몸 전용 치약도 같은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성분이 잇몸의 자극감이나 출혈 느낌을 덜어 주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러나 치약은 칫솔이 닿는 면까지만 작용하고, 잇몸 속 깊은 곳과 굳은 치석에는 닿지 않습니다. 증상이 덜해지는 것과 원인이 없어지는 것은 다른 일인데, 증상만 덜해지면 치과에 오실 시점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저희가 제품을 쓰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쓰는 순서를 뒤집지 말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지금 잇몸 상태 | 먹는 것과 바르는 것이 할 수 있는 일 | 치과에서 해야 하는 일 |
|---|---|---|
| 피도 안 나고 깊이도 정상인데 관리에 신경 쓰고 싶다 | 보조로 써 볼 수 있고, 입이 마르는 분에게는 도움이 되는 편이다 | 주기적으로 깊이와 치석을 확인한다. 가격표 기준 스케일링 5만 원 |
| 칫솔질할 때 피가 비친다 | 증상이 덜해 보일 수 있지만 원인은 남는다 | 치석을 제거하고 피가 나는 자리를 다시 확인한다 |
| 잇몸이 붓고 누르면 아프다 |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은 하지 못한다 | 염증 범위를 재고 잇몸 속 치석까지 정리한다 |
| 이가 흔들리거나 고름이 비친다 | 미룰 이유가 되지 않는다 | 뼈가 얼마나 남았는지 먼저 확인하고 계획을 세운다 |
| 구취가 신경 쓰인다 | 일시적으로 덜 느껴질 수 있다 | 혀·치석·잇몸 중 어디서 나는지 가른 뒤 정리한다 |
진료실에서는 무엇을 재고 정하나요
- 잇몸과 치아 사이 틈의 깊이 - 가느다란 기구를 여러 지점에 넣어 밀리미터로 적습니다. 이 숫자가 보조 수단으로 될 상태인지 아닌지를 가릅니다
- 그 자리에서 피가 나는가 - 깊이보다 민감한 신호여서, 피가 나는 지점이 많으면 지금 염증이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 뼈가 남은 높이 - 방사선 사진으로 봅니다. 잇몸만 부은 것과 뼈까지 줄어든 것은 계획이 완전히 다릅니다
- 치석이 잇몸 위에 있는지 아래까지 내려갔는지 - 위에 있으면 한 번에 정리되지만 아래까지면 부위를 나누어 진행합니다
- 입이 마르는 조건과 생활 습관 - 복용하는 약, 흡연,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는지를 함께 봅니다. 여기서 보조 수단이 의미를 갖는 경우가 나옵니다
저희는 진료과목에 치주과와 예방치과가 함께 등록되어 있어, 잇몸 상태를 재는 것과 그 뒤의 관리 주기를 한 자리에서 정합니다. 깊이를 재서 기록해 두면 다음에 오셨을 때 같은 지점을 비교할 수 있고, 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진행 여부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뼈가 줄어든 범위가 넓어 보일 때는 콘빔CT로 어느 면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보조 수단을 쓰고 계시다면 무엇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말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제품이 지금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정확히 알려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자주 오해하시는 것과 사람마다 다른 점
첫째로 유산균을 꾸준히 먹으면 잇몸뼈가 회복된다고 알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한 번 줄어든 뼈의 높이는 먹는 것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치료의 목표도 되돌리는 것보다 더 줄지 않게 멈추는 쪽에 있습니다. 둘째로 피가 나는 것은 잇몸이 약해서라고 보시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 자리에 세균막이 남아 염증이 있다는 신호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리하면 피가 멈춥니다. 셋째로 영양제를 먹는 동안에는 치과를 미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증상이 덜 느껴지는 사이에도 깊이와 뼈는 조용히 변하기 때문에,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되돌릴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같은 조건이라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당뇨가 있으시면 같은 양의 세균막에도 염증이 더 크게 일어나고 가라앉는 속도가 느립니다. 흡연을 하시는 분은 잇몸에서 피가 잘 나지 않아 염증이 있어도 겉으로 조용해 보이는 경우가 있어, 피가 나는지를 기준으로 삼기 어렵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특정 약을 드시는 분은 잇몸이 쉽게 부풀고, 입이 마르는 분은 같은 관리를 해도 세균막이 더 빨리 쌓입니다. 그래서 보조 수단을 권하거나 말리는 기준도 한 가지로 정해 두지 않고, 그날 잰 숫자와 생활 조건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샤인치과는 시흥 배곧신도시 롯데마트 건너편 스타타워 3층, 경기 시흥시 서울대학로278번길 43-13에 있습니다. 잇몸은 한 번에 끝내는 치료보다 주기를 지켜 다시 재는 것이 중요해서, 오시기 편한 시간대를 정해 두는 편이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평일 낮이 어려우시면 월요일과 수요일은 21시까지 진료하고, 토요일은 10시부터 14시까지 진료합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1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진이고, 금요일 진료 시간은 전화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일 점심시간은 13시부터 14시 30분입니다. 문의는 031-499-2804, 의료진과 진료 항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hinebg.com)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구강 유산균을 먹으면 스케일링을 덜 받아도 되나요?
-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치석은 세균막이 굳은 덩어리라서 기구로 떼어내는 것 외에 없애는 방법이 없습니다. 유산균이 입안 세균 구성에 작용하더라도 이미 굳어 붙은 치석을 녹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스케일링 주기를 늘리는 근거로 쓰기보다, 정리한 뒤의 상태를 유지하는 보조로 생각하시는 편이 맞습니다.
- 잇몸 영양제를 먹었더니 피가 덜 나는데 좋아진 건가요?
- 증상이 덜해진 것과 원인이 없어진 것은 다릅니다. 피가 덜 나는 이유가 염증이 가라앉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출혈 경향만 달라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깊이를 다시 재 보는 것입니다. 깊이와 뼈 높이가 그대로이거나 좋아졌다면 유지해도 되고, 깊이가 더 깊어졌다면 증상만 가려졌던 것이라 치료가 필요합니다.
- 제품을 아예 쓰지 말라는 말씀인가요?
- 아닙니다. 지금 잇몸 상태가 정상 범위이고 관리를 유지하는 목적이라면 보조로 쓰실 수 있고, 특히 입이 자주 마르는 분에게는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은 순서입니다. 먼저 깊이와 치석을 확인하고 정리한 다음에 무엇을 보조로 쓸지 정하면, 돈과 시간을 덜 쓰고도 상태를 유지하기가 쉬워집니다.
본 칼럼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실제 진단과 치료는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내원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