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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동 거상술부터 전악 임플란트 완성까지 — 5년에 걸친 치료 기록

상악동 거상술부터 전악 임플란트 완성까지 — 5년에 걸친 치료 기록
요약

58세 남성 환자가 다수 치아 발치 필요, 상악동 저위, 골량 부족, CLASS 3 반대교합, 치과 공포까지 겹친 복합 상태로 내원해 수면치료 임플란트를 병행하며 상악동 거상술과 뼈이식 후 구치부 전악 임플란트를 단계적으로 식립했다. 이후 전치부는 교과서적 정상 교합 대신 환자 편의를 고려해 원래 반대교합 형태를 유지하는 보철로 5년 만에 치료를 완성했다.

안녕하세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남호진입니다. 요즘 날씨 변화가 크던데, 몸은 좀 어떠세요?


오늘은 제가 꽤 오래 기억하고 있는 케이스를 하나 꺼내보려 합니다. 처음 내원하신 2020년부터 2025년 전치부 보철 마무리까지, 거의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 전악 임플란트 치료 기록입니다.


케이스 소개

혹시 이런 상황이신 분 계세요? 치과에 가야 한다는 건 아는데 공포감 때문에 계속 미루고 계신 분, 혹은 한 번에 여러 곳을 처치해야 한다는 말에 막막하게 느껴지시는 분. 이번 환자분이 딱 그런 경우였습니다.


![초진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사진 1 — 초진 파노라마)*

초진 당시 상태 — 복잡한 조건이 겹친 케이스였습니다

초진 상태 및 진단

만 58세 남성 환자분으로, 전체적인 임플란트 상담과 함께 우측 하악 치아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16, 24, 27, 36, 44, 45, 46 등 다수 치아가 발치 및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태였고, 위아래 앞니가 반대로 맞물리는 CLASS 3 반대교합까지 동반된 복합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위 파노라마를 보시면 상·하악 전반에 걸쳐 다수 치아가 결손되어 있거나 발치가 불가피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었습니다. 상악 좌우 구치부는 상악동이 낮게 위치해 임플란트를 바로 심기 어려운 골 조건이었고, 하악 구치부도 골량이 부족해 뼈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치과 공포까지 있으셨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면치료 임플란트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수면치료 임플란트는 정맥진정마취 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중 불안감이나 통증 기억이 크게 줄어들어, 치과 공포가 있는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됩니다.


![1차 수술 직후 파노라마] *(사진 2 — 1차 수술 후 파노라마)*

상악동 거상술을 먼저, 상악 구치부부터 단계적으로

1차 수술: 상악 처치

1차 수술에서는 상악부터 집중적으로 처치했습니다.

상악 우측에 측방 상악동 거상술을 시행하고 #14·15·16 부위에 픽스처 3개를, 상악 좌측에도 동일하게 상악동 거상술 후 #24·25·26·27 부위에 4개를 식립해 상악에만 총 7개의 픽스처를 심었습니다.

상악동 거상술은 상악 구치부에 뼈가 충분하지 않을 때, 상악동 점막을 들어 올리고 그 공간에 골이식재를 채워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술식입니다. 쉽게 말해, 임플란트를 심기 위한 '토대 공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케이스처럼 골 부족이 심한 경우에는 상악동 거상술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상악동 거상술은 술기 난이도가 높고 치유 기간도 길게 잡아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충분한 경과 관찰 후 다음 부위로 넘어갔습니다.


![2차 수술 후 파노라마] *(사진 3 — 2차 수술 후 파노라마)*

2차 수술: 하악 구치부

상악 골이식 부위가 충분히 치유된 뒤, 하악 우측 구치부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44·45·46·47 부위에 뼈이식을 동반해 4개를 추가로 식립했습니다. 하악 좌측 #36·37 부위는 이 시점에 아직 대기 중이었고, 전체 치료를 부위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한 것입니다.

한 번에 넓은 범위를 처치하면 회복 부담이 크고 수술 위험도도 올라갑니다. 특히 수면치료 임플란트를 병행하는 케이스에서는 마취 시간과 수술 범위를 분산시키는 것이 환자 안전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전체 식립 완료 파노라마] *(사진 4 — 구치부 전체 식립 완료)*

구치부 식립 완성

이후 하악 좌측 #36·37까지 식립을 마무리해, 상악 7개·하악 우측 4개·하악 좌측 2개로 구치부 전 부위의 임플란트 식립이 완성됐습니다. 2021년 3월의 일이었습니다.

이 시점에 하악 전치부(아래 앞니)는 잔존 자연치를 유지하면서 추후 재진단하기로 환자분과 협의했습니다. 당장 불가피한 부위가 아니라면,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고 지켜보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이었습니다.


2025년, 전치부 재진단과 보철의 마지막 고민

![최종 보철 완료 파노라마] *(사진 5 — 최종 보철 완료)*

전치부 최종 보철

그로부터 약 4년이 흐른 2025년 7월, 전치부 재진단 후 최종 보철까지 완성됐습니다.

교합 선택의 고민

이 부분에서 한 가지 솔직한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CLASS 3 반대교합을 정상 교합에 가깝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임시치아를 시도했습니다. 교과서적으로는 맞는 방향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 동안 반대교합에 익숙해진 분이라, 혀 내미는 습관이 교합이 바뀌면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환자분이 일상에서 많은 불편을 호소하셨습니다.

고민 끝에 원래 반대교합 형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최종 보철을 제작했습니다. 교과서적인 정상 교합이 항상 모든 분께 최선은 아닙니다. 실제 구강 기능과 환자분의 생활 편의를 함께 고려하는 것, 그게 보철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케이스에서 남은 것

치료에서 얻은 교훈

5년에 걸친 이번 치료에서 저는 두 가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첫째, 골 부족 부위에 대한 상악동 거상술과 뼈이식을 충분히 선행해야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서두르면 결국 더 큰 문제로 돌아옵니다.

둘째, 보철의 최종 형태는 검사 수치나 교과서적 기준만으로 결정하면 안 된다는 것. 환자분이 실제로 편하게 기능하고 생활할 수 있어야 진짜 치료가 완성됩니다.

마무리 당부

비슷한 상황으로 고민 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한 번 가까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상악동 거상술이나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라도, 충분한 계획과 단계적 접근으로 치료를 완성할 수 있었던 케이스였습니다.

— 배곧샤인치과의원 남호진 드림


환자 동의하에 작성되었으며 개인정보는 완전히 익명 처리되었습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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